마라톤

마라톤 연습과 운동효과

meja 2022. 10. 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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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추어 마라토너의 휴일 일기

 

 

 

오늘은 처음으로 고등학교 동창회를 가는 날. 그런데 며칠 전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혹시나 예보가 틀리기를 바라면서 어제부터 기대를 하고 있었다. 어제는 마라톤 동호회 정기모임에 자봉을 하는 날이라 운동을 못하여 이른 오후에 하늘을 봐가며 기회를 보고 있는데 비가 슬슬 내리기 시작한다. 달리기를 시작한 지는 20여 년 되었지만 의무적으로 운동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날그날 몸 상태를 보며 달리기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오늘은 기회만 되면 달려야지 생각하고 있는 터이다. 

 

 

수원 황구지천 코스

 

 

이유는 어제 자봉을 하는데 많은 회원들이 열심히 대회 준비도 하고 날씨가 너무 좋으니 운동을 해야겠다며 또는 지난주 대회 자봉으로 못한 운동으로 LSD(장거리 달리기)로 보충을 해야 한다며 30Km 목표를 오늘 채우려고 열심히 하는 회원들을 보고 나 또한 자극을 받았다.

 

 

수원황구지천코스

 

 

일기예보가 맞아떨어졌다. 아침 6시에 일어나려니 비 내리고 있었다. 그래 고등학교 동창회는 거리도 멀고 다음 기회로  하고 비 내리는 정도가 약하면 오늘 달리기 번개를 한다고 해서 기다려보니 취소되었다고 카톡방에 공지가 되었다.

오랜만에 칠보산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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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산 능선코스

 

 

비가 계속해서 내리니 좀 게을러진다는 느낌 들어 잠시 늦잠을 자게 되었다. 일어나 아침을 먹고 하늘을 보니 아직도 비가 내리고 있었다. 오늘은 잘하면 우중주를 할 수 있을까? 날씨가 여름이 아니라 비를 맞으면 춥지 않을까도 걱정을 하면서 휴일의 여유를 즐기고 있는데 며칠 전에 영어회화 공부하는 미드(미국 드라마) 자막 처리하는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기능을 

 

 

 

광교산 지지대 능선코스

 

 

확인 겸 좋아하는 영국 추리 시리즈물을 넷플릭스를 작동해 보니 생각했던 기능과 뜻밖에 추가 기능들이 있어 한 시간 정도 영어회화 공부를 시작하며 유튜브에 있는 달리기 동영상도 나중에 적용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휴일에 즐거움이 이런 것인가 보다. 계획이 무산돼도 바로바로 변경하여 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수원황구지천코스

 

 

시월에는 300km를 목표로 열심히 해야지 하는 각오로 시월을 맞이했는데 각오가 흐트러지면 초반부터 힘들고 목표 도달도 불가능하므로 여러 가지 악조건에서 가능한 달리기 실천을 매일매일 해야 한다는 스트레스 아닌 스트레스를 갖게 된다. 이게 아마추어 마라토너의 자세인가 보다. 좀 더 나은 생각과 향상되어 가는 실천이 따라준다면, 결국에는 내가 해야 하는데 운동을 하다 보면 잔 부상이 자주 나타나서 어려움에 처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수원황구지천-어느늦은 가을

 

 

핑계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또 새로운 동기와 달리기를 함께하는 친구들과 선의의 경쟁으로 자극을 받으며 극복해 나가는 즐거움도 행복하다. 달리기를 하면서 허리 통증은 완전히 사라지고 몸에 균형도 제대로 잡히고 몸무게도 십에 자리 숫자가 바뀌어서 보기에 아주 좋아졌다는 말을 종종 듣게 된다.

 

 

 

수원황구지천코스

 

 

운동으로서 달리기는 다른 운동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지만 기본적으로 몸이 어느 정도 따라주지 않으면 할 수 없고 또 마음에 여유와 주변 상황이 적당히 뒷받침이 없으면 운동하기도 귀찮아 지곤 한다. 가능한 밖으로 나가 운동을 하려고 하지만 그러지 못할 때가 가끔 있다. 

 

 

 

수원팔달산 산길

 

 

그 순간을 잘 이겨나가야 하는데라고 생각은 들지만 막연한 목표를 가지고 운동을 하면 곧 꺾이게 되어 꾸준히 운동하는 게 쉽지만은 않다. 그래서 오늘도 비가 오지만 잠깐 비가 내리지 않는 틈을 타 운동복을 갈아입고 후다닥 내가 운동하는 코스로 나가서 스트레칭을 하고 운동을 시작하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수원 팔달산코스 주변

 

 

와! 오늘도 우 중주네 달리는 사람들은 우 중주를 아주 좋아합니다. 나 또한 마찬가지 모르는 사람들은 미쳤다고 이야기 하지만 그 맛을 본 사람들은 감히 거역할 수 없다는 것을 달리기 마니아들은 다 아는 전설. 그 맛은 안지는 오래돼었지만 함부로 나에게 오지 않는 것도 알고 있다. 그래서 더더욱 반갑다. 이런 기회가 일 년에 서너 번 정도면 아주 행복하다.

 

 

 

수원팔달산트레일코스

 

 

오늘도 나는 비를 맞으며 달리기를 즐겁게 아니 행복하게 했다. 이런 행복이 하루하루가 쌓이면서 달리기에 푹 빠져 생각지도 못했던 여러 가지 좋은 점을 내 몸에 가득 넣어주는 운동이 달리기 이제는 어느 누구에게도 자랑하지 않는다. 다 알고 있는 내용이며 단지 본인들이 귀찮아서 안 하는 것이지 이제는 잔소리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절대로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하지 않는다. 아마추어 마라토너는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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