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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화성시 비봉 태행산 트레킹

by meja 2024.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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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산이 없을 까 검색을 하다. 초등학교시절 친구가 고향이라고 말했던 태양산(태행산)으로 잘못 듣고 지도 검색하니

봉담 넘어 비봉경계에 있는 태행산이 눈에 들어온다. 내가 친구말을 올바로 듣지 못하여 이제야 가게 되었다. 

수원에 사는 나는 멀지 않아 보이는 근교 산과 들을 여행하며 운동 겸 스포츠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평일인 금요일 집 앞인 팔달문에서 출발하는 35번 버스(경기대- 수원역환승센터-고색역) 를 이용하기로 했다. 출발이 좀 늦어서 점심은 빵집에서 바게트 빵에  야채샌드위치된 것으로 준비하고 오전 11시 조금 지나 장안대학교 앞에서 마을버스(3개 노선 마을버스 50,50-3, H160)로 갈아타려는데 늦어 버스를 놓쳐서 다음버스 H 160번 버스를 20분정도 기다리다 12시가 지나서  청요 2리 입구 정류장에서 하차했다.

 

태행산입구 들머리

초행길이라 방향감각이 떨어져 구글링이나 카카오맵으로 검색하고 위치를 파악해 방향을 잡았다. 혼자서 초행길을 가는 것은 여러 가지로 어렵다. 동네 입구가 편안해 보인다. 수원주변의 산은 높은 곳이 없어 트레킹 하기에 좋은 곳이 많다.

아직 5월 초라 논에는 물만 대놓고 벼 모판도 없다. 

비봉 승마장

 

저 멀리에 비봉승마장이 그리 넓지는 않은 것 같다. 지나다 보니 여러 장애물용 장비들이 복잡하게 설치되어 있다.

어린 시절 동네에 이동용 회전목마를 타본 게 전분데 말을 타본다는 생각은 해보지도 못했다. 좋은 시설이 주변에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지 바닥이 말이 지난 자국이 많이 있다. 

 

나무수국

 

등산로 입구에 다달으니 어린 수국나무가 꽃을 활짝 피우며 반긴다. 들로 나오면 식물들이 기분을 좋게 한다.

팔달산 병무청뒤에 개인주택에도 큰 나무수국이 있어 운동하며 팔달산을 돌면 매년 탐스럽게 꽃을 피웠는데 요즘 주택이 팔려 새 주인이 까페로 개조되고 있는데 수국나무가 사라졌다. 하지만 큰 화살나무와 참빗살나무는 남아 있어 다행이다.

태행산 들머리
태행산 들머리 화장실(일시 폐쇄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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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조개나물(꿀풀과)

 

태행산 들머리에서 30m 지나니 오른쪽에 무덤들이 있는 왼편에  송홧가루가 잔뜩 덮인 야생화 서너 개가 보인다. 이름을 알듯 모를듯 일단 사진을 찍고 지나간다. 산행하는 즐거움 중에 하나가 야생화를 만나는 것이다. 만약 처음 본 것이면 이루 반가울 수가 없다. 이름을 아는 꽃이 어도 그냥 좋다. 이 계절에 피는 야생화는 기쁨을 준다.

태행산 중턱 이정표
돌탑들(태행산 중턱)

 

초입은 약간 가파른 능선을 오르다가 중간쯤 오르니 완만한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진다. 양쪽으로 가파른 낭떠러지를 끼고 

오르니 바람이 제법 잘 불어 더운 날씨에도 한결 여유롭게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이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운동삼아 올라와도 좋은 코스가 아닌가 한다. 단지 운동을 좋아하지 않으면 쉽지 않다.

 

붉은 병꽃나무

 

태행산 정상에 다 와가니 주변이 큰 나무가 거의 없고 붉은 병꽃나무 군락지와 흙을 쌓아놓은 듯한 정상부 둔턱이 보인다.

몇 년 전이 이곳에 산불이 나 정상부 남서쪽 능선이 불에 타 공사를 했다고 한다. 정상에는 그늘이 전혀 없고 겨울에는 조망은 좋겠으나 바람이 심하게 불것같다.  암튼 꼭대기에 오르니 앞이 트여서 보기는 좋았다.

태행산 정상 이정표

 

태행산은 남서쪽으로 높은 산 없어 남서방향으로 전망은 아주 좋으나 지네산과 삼봉산 트레킹 코스로 향하는 북동쪽 방향은 가파른 편이다. 태행산에서 백함고개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은  흙길이지만  경사가 만만하지가 않다. 겨울에는 아이젠은 필수로 준비해야 할 것이다. 

백함고개 이정표

 

덜꿩나무 꽃

 

오랜만에 보는 덜꿩나무 꽃이다. 광교산 상광교 주변에도 많이 자란다. 키가 크지는 않지만 꽃과 열매가 그 계절에 볼만하다. 백함고개를 지나  고개 위로 오르면 길이 헷갈린다. 쌍학리 이정표 방향인 왼쪽으로 가야 한다. 나도 초행길이라 오른쪽으로 약간 길이 보여서 갔더니 막다른 조그만 정상에 올랐다(다시 내려와) 

쌍학리 방향 지내산 이정표

 

쌍학리 방향으로 30m쯤 가면  또 이정표가 나오는 데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아주 가까운 거리에 지내산 정상부가 있다. 정상에는 지내산 팻말과 지명 유래가  설명된 표지판이 있다. 작은 봉우리다 보니 표지석은 없고 

이 삼봉산 이정표가 지도상 표시와 불일치

 

삼봉산 정상 누각

 

지네산을 지나면서 삼봉산으로 향하는데 카카오맵상에 삼봉산 정상과 위치가 반대방향으로 표시되어 한참을 망설이다, 동쪽방향으로 가면 장안대학방향으로 날머리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하며 가는데 앞선 이정표와 삼봉산 정상부에 한 어르신이 계셔서 겨우 확인 할 수 있었다. 지네산과 삼봉산 사이는 등산객이 자주 다니지 않아  이정표와 지도상 표시와 일치하지 않았다. 초행자는 이정표만 보고 가면 무리가 없을 듯하다.

 

왕림봉은 삼봉산에서 장안대방향으로 가는 중간에 낮은 봉우리로 이 봉우리를 지나면서 왼쪽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상리 저수지로 가는 길이 나와 태행산 날머리에 닿는다. 태행산 일주코스는 봄이나 여름보다는 늦가을, 늦겨울에 눈이 오는 경우에 아이젠을 준비하고 적당히 땀을 흘리면 걸으면 제격이다. 산이 주변 마을과 가까워 날벌레들이 있어 산행하는데 불편하다. 코스 90%는 흙길이라 걷기는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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