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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13

봄 까치꽃(학명 : Veronica persica poir) 길을 가다가 주변을 특히 한적한 들길이나 풀밭을 지날 때면 길옆의 잔디밭을 두리번두리번 하면서 지나게 된다. 야생화는 보면 볼수록 꽃은 작지만 귀엽고 앙증맞아 기온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면 부푼 마음에 어디를 가볼까 하는 설렘이 가득하다. 봄까치꽃도 봉오리 크기가 8 mm가 조금 넘는 직경이라 지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없으면 보기가 쉽지 않다.   봄까치꽃크기는 높이가 15cm - 25cm. 잎은 달걀모양에 3 - 4 쌍의 톱니가 있고 줄기의 아랫부분은 마주나고 윗부분은 어긋난다. 꽃피는 시기는 1월 하순 ~ 11월 하순에 개화한다. 꽃이 피는 위치는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린다. 열매는 거꿀심장모양오로 부드러운 털이 있고 가운데 세로로 홈이 있어 예전에는 큰 개불알꽃으로 불리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야생화들.. 2025. 3. 2.
미선나무 우리의 영토인 한반도는 많은 생물들이 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비교하여 생물이 어느 정도를 차지하는지는 모르지만 공통적인 종류도 있고 독보적인 고유종 또한 적지 않다. 특히 나무를 공부하면서 처음엔 식물에 이름을 알아가고 그다음으로 식물에 특징을 알고 여기서부터는 외관상의 특징을 알려고 노력하는데 한계에 부닥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러다 보면 멈짓하면서 잠시 잊어버려 한참만에 다시 생각하게 된다.   나무를 제대로 알려면 자료가 있어야 되는데 처음엔 도서관에서 나무도감이나 식물도감을 대출하여 시작했는데 책에 나와있는 자료를 아무리 많이 보아도 실물을 보지않으면 눈앞에 있는 실물의 이름이나 특징을 파악하는데 어려움뿐 아니라 아주 엉뚱하게 다른 식물로 알게 되는 경우도 있다. 미선나무도 우리 한반도 고유종.. 2025. 2. 22.
범부채 꽃(학명 : Iris demostica- 아이리시 데모스티카) 꽃은 자고로 예쁘고 아름다워야 한다. 범부채를 처음 보았을 때 꽃잎에 있는 붉은색이 눈에 확 띠어 한여름이었는데도 따뜻하게 내 눈에 들어왔다. 아니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꽃이 있었다니 강원도 인제 사는 친구집에 놀러 가서 도착하자마자 오늘도 새로운 꽃을 만났구나 하는 탄성을 속으로 질렀다. 범부채꽃을 만나려고 수원에서 인제까지 더운 한여름에 친구차를 타고 방태산가까이에 오게 되었다.   범부채꽃의 첫인상은 깔끔하고 단아하며 화려하지 않은 그렇다고 촌스럽지도 너저분하지도 않았다. 범부채는 영어명으로 Leopard flower , Loepard LIly로 표범이라는 동물을 닮은 꽃으로 이름을 지었는데 우리는 호랑이의 무늬를 닮았다하여 범자를 넣으것이다. 그리고 식물종의 분류법으로는 붓꽃 속의 여러해살이 초.. 2025. 2. 12.
바위 취 (학명 : Saxifraga stolonifera curtis) 인연은 생각에 따라 좋게 보이거나 나쁘게 보일 수도 있다. 특히 사람에 인연에는 좋은 인연보다 안 좋은 인연 즉 악연으로 인하여 본인에게 큰 재앙을 맞을 수도 있다. 우리에 생명이 붙어 있는 한 인연은 지속적으로 일어난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 악연도 있겠지만 좋은 인연을 만들면서 살아야겠다는 뜻을 가지고 하나하나 만들어 가고 싶다. 3년 전부터 둘레길을 거닐기 시작했는데 많은 만나는 사람들과 그 속에서 마주치는 식물, 동물들은 무수히 스쳐갔다.  그동안 살고 있던 곳을 떠나 새로운 터전으로 이사온 겨울날 추위로 이사 온 집 환경에 적응이 안 되어 적지 않은 고민을 하면서 겨울을 보냈다. 한겨울에도 모기 때문에 끔찍한 사투를 벌였던 기억을 뒤로하고 이제 계절이 바뀌면서  남향으로 향한 베란다 창문으로 펼쳐.. 2025. 2. 8.
으름덩굴-(물외)(학명: Akebia quinata - 아케비아 퀴나타) 도시에 산다는 것은 많은 문명의 혜택을 받기도 하지만 기본적인 자연과 밀접한 환경에 속해있는 생물들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식물이나 동물에 대한 지식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환경에서 자라는 여러 가지를 알지 못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아주 많다. 그런 종류에 하나가 으름덩굴인데 30대에 들어와서야 처음 알게 되어  우리 식물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나름으로는 어려서 자연과 더불어 살았다고 자부하였지만 부족한 것이 아주 많다.   으름덩굴을 처음으로 만나게 된것은 결혼을 앞두고 처갓집이 있는 경기도 광주군 경안읍을 가서야 알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태어난 곳인 서울특별시 금천구도 예전에는 아주 변두리 중에 변두리여서 있을법한 식물인데도 불구하고 내 눈에 띄지 않았다. 으름덩굴은 산속.. 2025. 2. 7.
함박꽃나무(학명 : Magnolia sieboldii) 우리는 많은 꽃들을 보면서 아무런 관심을 갖지 않고 생활을 한다. 그중에서도 소중하다고 알려진 나무들을 모르고 이제야 알게 된 것을 후회하면서 이제는 제대로 알려고 노력을 한다. 나무를 알아본다는 것은 살고 있는 주변이나 본인이 지대한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새로운 나무에 대해 알기가 쉽지 않다. 함박꽃나무는 몇 년 전 인제군 아침가리골로 트레킹을 가게 되었는데 6월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계곡 주변에 아주 흰색의 꽃이 피어 있어서 그것도 푸른 잎 위에 핀 하얀 꽃이라 더욱 희게 보였다. 함박꽃은 자생지가 함경북도를 제외한 한반도 전역과 일본에서 자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등산을 하거나 트레킹을가다 보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그 이유는 함박꽃나무는 깊은 산속 물이 흐르는 계곡에서 만 자라는 나무.. 2025.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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