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많은 꽃들을 보면서 아무런 관심을 갖지 않고 생활을 한다. 그중에서도 소중하다고 알려진 나무들을 모르고 이제야 알게 된 것을 후회하면서 이제는 제대로 알려고 노력을 한다. 나무를 알아본다는 것은 살고 있는 주변이나 본인이 지대한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새로운 나무에 대해 알기가 쉽지 않다. 함박꽃나무는 몇 년 전 인제군 아침가리골로 트레킹을 가게 되었는데 6월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계곡 주변에 아주 흰색의 꽃이 피어 있어서 그것도 푸른 잎 위에 핀 하얀 꽃이라 더욱 희게 보였다. 함박꽃은 자생지가 함경북도를 제외한 한반도 전역과 일본에서 자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등산을 하거나 트레킹을가다 보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그 이유는 함박꽃나무는 깊은 산속 물이 흐르는 계곡에서 만 자라는 나무로 적당한 햇빛과 강수량도 알맞게 있는 곳이 라야 한다.
함박꽃나무는 아직 조경수로 알려지지 않아 공공장소인 공원이나 공공정원에 심어져 있지 않다. 그래서 눈에 띄지 않는다. 함박꽃는 몇 년 전에 북한에 상징인 국화로 지정되어서 꺼리는 이유도 있을 법하다. 목련과 낙엽활엽 소교목으로 크게 자라지 못하고 큰 나무 아래서 적당히 거리를 두고 있거나 독립적으로 떨어져서 심어져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몇 해 전 둔촌동 중앙 보훈병원을 갈 일이 있어 그것도 6월에 정문을 들어서는데 함박꽃나무가 2-3그루가 그리 크지 않은 모습으로 내 앞에 보이는 것이다.
아침가리골에 첫 대면을 한 함박꽃나무는 좀 귀티가 나는 함부로 꽃을 만질 수도 없고 소중히 간직하고픈 나무로 활짝핀 꽃은 꽃잎이 너무 희어서 눈이 부실 지경이었다. 나무에 수형은 줄기가 굵지도 않고 흙에서 여러 줄기가 무리를 지어 올라와 큰 나무를 본 적이 없다. 북한에서는 목란이라고 1991년에 지정되었다. 다른 이름으로는 산목련으로 불리기도 한다. 추위에도 아주 강하여 우리나라 전역에 심어 기를 수 있다.
함박꽃나무는 꽃도 아름답지만 꽃 향기도 좋아 정말고 귀부인 같은 꽃이다. 언젠가 함박꽃 사진을 내 컴퓨터 바탕화면으로 장식한 적이 있다. 목련과 나무들은 대개 봄에 피는데 함박꽃은 여름에 피어 조경적 가치가 충분하다. 함박꽃나무는 이식을 좋아하지 않으며 목련과 나무로 병충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어린 개체도 마찬가지로 병충해에 신경 쓸 일이 없다. 한 여름에 핀 함박꽃은 가끔은 8월 경에 한번 더 꽃을 피는 겨우도 있는데 꽃피는 개체수는 6월만 못하다.
함박꽃을 처음 본 사람들은 작약꽃으로 오인할 경우도 있다. 하지만 작약꽃과 형태와 생김새가 전혀 아니다. 단지 이름자인 '작' 자가 함박꽃 작 이다보니 오인한 모양이다. 함박꽃나무가 크게 자라지 않고 줄기가 흙에서 여러 갈래로 나오다 보니 집 울타리 대용으로 심으면 좋은데 환경조건이 햇빛이 잘 들고 여름에 강수량도 적당하며 토질도 질지 않고 물기가 잘빠진 토양이면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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