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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막 김치 담그는 김치 초년생

by meja 2024.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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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김치를  평생 먹는다. 늦은 나이에 한번 도전을 해보았다. 그러나 쉽지는 않았다. 

재료

 배추 1 포기(중)

절임물 : 물 5컵, 소금 1컵

양념 :  풀국 1 1/2컵, 고춧가루 7 큰술, 멸치액젓 4큰술 , 새우젓 3큰술 , 다진 마늘 3큰술.

           쪽파 6-7 개.

 

막김치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담가 먹을 수 있는 김치이다. 집에 김장김치가 다 동이 나고 그렇다고 새로운 김치를 하는 시기를 놓쳐 망설이다가 친구가 배추 몇 포기를 주길래 손쉽게 담글 수 있는 막김치를 결정하고 예전에 어머님께서 해주셨던 막김치를 떠올려 봤지만 생각이 나질 않았다. 

절인 배추를 적당한 크기로 썰음

 

김치를 담는다는 것은 담가보지 않은 사람들은 양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맛을 본다. 이번에 막김치를 담그면서 느낀 것은 배추절임이 가장 중요하고 특히 소금의 농도가 공개적으로 나와있지만 실제로 적용을 해보니 막상 결과는 생각만큼 나오질 못했다. 배추 1포기당 물 5컵에 소금 1컵이라고 나와 있는데 절이다 보면 어느 부분은 제대로 절여지지 않아 뻣뻣한 줄기가 남아 있어 힘들었다. 이럴 바에는 아주 푹 절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배추 절이는 방법

 

1. 배추를 절이는 이유는 배추가 가지고 있는 수분을 빼 부드럽고 먹기 좋은 상태로 만들기 위한 것

2. 배추가 가지고 있는 단맛과 영양분은 빼면 안 됨. 

3. 배추절임은 포기상태에서 절이며, 잘라서 절이면 너무 많은 배추에 성분이 빠짐.

4. 자른 배추를 절이면 김치맛이 맹숭맹숭한 상태가 됨.

 

김치양념용 풀국

 

풀국을 넣는 이유는 양념끼리 잘 엉켜 붙어 재료와 겉돌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이다. 이 번 막김치를 담을 때 풀국을 단지 찹쌀가루로만 하였는데 여름용으로 할 경우에는 풀국에 고구마가루와 콩물을 넣으면 좋다고 한다. 김치가 익었을 때 군내가 나지 않고 톡 쏘는 맛을 낸다고 한다. 여름용 배추는 물기가 덜하고 풋내가 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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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국 만들기

 

1. 찹쌀가루 10 큰술에 다시마국물 3컵( 기본 )

 

2. 처음엔 중불에 끓이 다가 바로 약불로 하여 찹쌀가루가 엉키지 않게 계속 저으면서 적당한 시기에 불을 끊다.

 

3. 여름배추로 할 경우는 찹쌀가루: 고구마가루: 콩물 비율은 10 큰술:1 큰술: 1큰술로 넣고 다시마국물은 3컵을 한다.

 

4. 날 고구마의 껍질을 벗긴 뒤 바싹 말려 아주 곱게 빻는데 집에서 녹말가루처럼 곱게 빻기 힘들어 방앗간에서 한다.

 

5. 시중에 파는 고구마전분가루는 직접 빻는 고구마가루와 달라 김치를 망칠 수 있다.

 

6. 콩물은 대두(메주콩)를 충분히 불려 껍질이 없도록 씻은 뒤 믹서에 넣고 콩의 두 배 정도 물을 부어 곱게 갈아 체에  거른      다.

 

7. 남은 콩물은 냉동으로 얼려 보관한다.  

 

막김치용 양념을 섞은 상태

 

양념을 섞을 때 새우젓은 믹서기에 잘 갈아서 넣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번 막김치에는 새우젓을 그대로 넣었더니 입안에서 새우가 씹히는 느낌이 들어 거친 맛이 들었다. 쪽파는 3 ~ 4 cm로 칼을 비스듬히 어슷하게 썰어준다. 나머지 양념은 모두 섞어서 잘라 둔 배추를 넣고 잘 어우러지도록 조물조물 버무린다. 

 

막김치를 다 버무린 상태

 

갓 버무린 막김치는 바로 먹어도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좋고 두고 익혀 먹으면 달착지근한 맛이 나서 좋다. 다 버무린 막김치를 보면서 이제 김치를 어느 정도 할 수 있겠다는 기분이 드는데 배추가 잘 절여지지 않으면 소금을 추가로 넣으면  물이 생긴다. 또한 여름철 배추는 수분이 적고 단맛이 안 난다. 하지만 겨울철은 물이 많고 단맛이 많다. 이와 같이 재료에 특징을 알고 그것에 맞는 조리법으로 해야 자체 맛을 살리고 맛난 요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비록 첫 작품이 완벽할 수는 없지만 50 %의 성공이 가져다준 것에 위안을 삼고 새로운 도전을 다시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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