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인 지금은 올해 들어 가을이 늦게 찾아오면서 이 계절이 벌써 지나가는구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가을은 추수에 계절이기에 무엇하나 버릴 게 없겠다는 느낌은 어릴 적 추억을 끄집어내게 된다. 고구마를 캐거나 밤을 따거나 추수를 마치고 나면 남아 있는 이삭들이 적지 않게 들판에 널려있어 주워오는 것도 또한 즐거웠다.
그런데 고추는 이삭으로 주워 본적이 한 번도 없다. 고추를 그대로 먹을 수 없어서 , 조리를 해야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부모 입장이 아니다 보니 그 당시는 눈에도 들어오지 않았다. 그런 요즈음은 풋고추를 따가라는 친구들에 요청에 밑반찬으로 필요하기에 밭으로 가서 일정량을 따서 반찬용으로 조리를 한다. 멸치 풋고추조림은 어릴 적 도시락 반찬으로 적지 않게 싸간 기억이 난다.
멸치 풋고추조림 만들기
재료준비:
풋고추 : 300g
멸치 : 100g
식용유 : 2스푼
마늘 : 1통(6쪽)
물 : 100ml
진간장 : 4스푼
멸치액젓 : 2스푼
미림 : 1스푼
설탕 : 1/2스푼
올리고당 : 2스푼
참기름 : 1스푼
통깨 : 1스푼
1.가열된 프라이팬에 마른 멸치를 넣고 노릇하게 볶아준다.
# 프라이팬에 멸치를 볶아주면 비린맛을 없애주고 멸치거스러미를 정리하는 효과가 있다.
2. 잘 씻은 풋고추를 적당한 크기로 썰고 고추씨는 그대로 둔다. 고추 꼭지는 딴다.
3. 프라이팬에 식용유 2스푼을 넣고 굵게 다진 마늘을 노릇하게 볶아준다.
4. 풋고추가 노릇하게 볶아지면 썰어놓은 풋고추를 넣어준다.
5. 풋고추를 볶는 중에 양념이 배게 물 100ml , 진간장 4스푼, 멸치액젓 2스푼, 미림 1스푼, 설탕 1/2스푼, 올리고당 2스푼을
넣고 양념이 끓으면 약불로 고추에 양념이 스미게 천천히 조린다.
6. 풋고추에 양념이 스미고 물이 촉촉하면 멸치를 넣고 볶다가 참기름 1스푼과 통깨를 넣고 불을 끄고 잘 저어줘서 멸치 풋고추볶음이 완성됩니다.
이제 어릴적 어머님이 만들어 주셨던 맛있는 추억의 음식인 멸치 풋고추볶음을 직접 만들어 방금 만든 요리를 먹어 보니 며칠 지난 서 먹었었던 멸치에 물이 스며들어 흐늘흐늘한 멸치보다 아삭한 멸치볶음 맛이 훨씬 맛있다. 직접 조리한다는 것이 조금은 귀찮지만 맛난 음식을 먹는다는 행복감을 준다는 생각이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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