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피렌체 기행

by meja 2024. 10. 30.
728x90
반응형

첫째 날

 

로마에서 피렌체 도착 후 잠깐의 휴식을 취한 뒤  오후 3시 입장 티킷을 구입 숙소에서 서둘러 우피치미술관까지 걸어가는데  표를 보니 3시 15분까지 표시가 돼있다. 출발을 늦게 한 탓으로 1 route 입구에 도착하니 20분이 조금 지났다. 직원이 망설임 없이 큐알코드를 확인 후 입장  서둘러 건물 안으로 들어서는데 계단이 너무 높았다. 이곳이 그 당시의 사무실이라니 우피치미술관은 너무 유명해서 무엇부터 보아야 할지 알 수 없어 차례차례 아래층부터 올라가기로 했다.

피렌체역앞 숙소방향 도로와 트렘

 

 

피렌체는 주요 교통수단이 트렘과 승용차인 거 같다. 트렘은 탈 기회가 없어서 걷기 위주로 돌아다녔는데 골목골목을 누비며 다니다 보니 어디가 어딘지 모르고 따라다니기에 바빴다. 우피치미술관에서 보티첼리의 비너스 탄생을 감상하고 알지 못하는 작가들의 여러 작품들도 보았다. 비전문가의 식견으로는 그림의 내용을 이해할 수 없다. 종교적인 그림을 어떻게 이해하며 받아들여야 할지 로마에서도 바티칸 박물관 작품을 보는데 애를 먹었다.

 

 

우피치 미술관의 "보티첼리 비너스 탄생"

 

미술책에서 많이 본 그림을 실제로 진품을 보니 실감이 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앞에서 사진을 찍고 그림을 배경으로 찍는 표정이 진지하다. 우리는 미술관관람에 조금씩 지쳐갔다. 르네상스 예술품들의 수많은 그림과 조각등 지금에 와서 보니 머리에 남는 작품은 그리 많지 않다. 저녁시간이 다되어 일정을 빨리 끝내고 쉬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숙소로 갔다. 로마에서 아침에 출발과 여정이 하루의 피곤함으로 밀려온다. 

 

피렌체 베키오궁

 

둘째 날

 

아침 일찍 가까이에 있는 피사의 탑을 보기 위해 기차를 이용하여  하루 일정으로 보내고 저녁 무렵에 피렌체로 올 수 있었다. 르네상스의 도시인 피렌체를 여행한다는 것은 이제와 생각하니 사전에 준비를 하고 일정을 잡았어야 되었다. 3일 동안 그것도 하루는 피사일정으로 채 2일도 되지 않는 기간에 무리하게 진행되었다. 피사를 갔다 온 저녁에 시내로 구경을 나갔지만 어디가 어딘지 모르고 다녔다. 

 

반응형

 

피렌체 베키오다리에서 바라본 아르노강 서쪽

 

셋째 날

 

아침 일찍 오늘 피렌체 마지막날이다. 숙소에서 샌드위치로 점심을 준비하고 서둘러 피티궁전으로 향했다. 걸어서 가는 일정이라 중간에 마키아벨리 생가터도 잠시 알아보고 가기로 했다. 마침 베키오다리를 건너니 지도상에 피티궁전 가기 중간지점에 있을법했다. 피티궁전 앞은 관람객들이 거의 없었다. 여기도 전시관이 있는데 우리는 연속되는 르네상스 작품들 관람으로 약간 식상한 느낌이었다. 피티궁전과 붙어 있는 보볼리정원으로 들어가자마자 싸 온 점심을 먹었다. 

 

피렌체 피티궁전

 

 

피렌체 보볼리정원

 

 

피티궁전과 보볼리 정원을 온 이유는 피렌체를 배경으로 하는댄 브라운 원작  영화인 인페르노 촬영지에서 그 영화의 분위기와 느낌을 받고자 했다. 인페르노에 주인공인 톰 행크스가 도망 다니는 장소 특히 톰 행크스가 보볼리정원에서 베키오다리 위 회랑 쪽으로 도망갈 때 피티궁정 입구를 찾아보았지만 공사 중으로 정확히 확인이 어려웠다. 영화장면에 여러 곳 나오는데 베키오다리와 보볼리정원등  그 당시 영화를 안 보았기 때문에 일부 놓친 곳도 있다. 보볼리정원을 나와 마키아벨리 생가와 그가 묻힌 무덤과 흔적들을 찾아 나섰다. 다행히 무덤과 생가터는 쉽게 찾았는데 이것도 사전 조사를 못한 관계로 아쉬운 부분이 있다. 

 

 

피렌체 단테의 집

 

 

이른 저녁을 먹으려고 시내로 들어와 피렌체 별식 티본스테이크를 이탈리아어로는 "비스테카 알라 피오렌티나"라는 요리를 먹으러 식당을 찾아갔는데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우리 일행을 훌터보더니 분위기가 싸해지는 것이다. 이야기를 계속진행하면서  우리를 차별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동양인에다 복장도 어설프고 여러모로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속으로 "너네들이 우리가 관광 와서 먹고사는데 이렇게 차별을 해 "하는 생각을 하면서 밖으로 나왔다. 

 

 

피렌체 가죽제품가게

 

피렌체에서 머물시간 얼마 남지 않았다. 늦은 시간까지 시내구경을 다녔는데 피렌체는 가죽제품 세공술이 발달하여 멋진 가죽상품들이 많이 진열되어 있었다. 이제야 하는 말이지만 가족끼리 자유여행을 가면 여러 가지 이유로 말다툼이 생겨 즐거운 여행이 어려웠다. 중간중간에 어렵고 힘든 여행을 해야 했다. 의견차이나 다른 문제로 다툼이 발생하면 난감하다. 이런 상황도 예상을 하고 왔지만 말이다.  서로가 의견차이는 있다고 인정하고 조정하여 조금씩 양보하거나 미리 확실한 내용을 알려서 이견이 없게 해야 할 것이다. 다시 올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좋은 여행을 만들어 보도록 노력을 해보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