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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화성 봉담 건달산 트레킹(가볍고 한적한 코스)

by meja 2024.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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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흐려도 가을에는 비만 내리지 않으면 가까운 산길을 트레킹 하기에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는 무엇인가 있다. 그런 날 오늘인가 싶어 아침을 먹고 준비를 하는데 몸이 좀 무거운 기분이다. 그래도 밖으로 나가서 바람을 쐬면 낫겠지 하며 준비를 끝내는데 11시가 지난다. 지난여름 태행산트레킹에서 동쪽을 바라보니 건달산이 어렴푸시 보였다. 건달산은 수원에서 봉담을 거쳐 발안으로 가는데 늘 지나치는 길목이다.

 

 

건달산 트레킹 시작하는 해병대 사령부 입구

 

 

수원 팔달문에서 35번을 타고 봉담읍을 지나서  해병대 사령부 입구에서 내린다. 건달산을 가려면 여러코스가 있는데 나는 건달산을 중간기점으로 종주를 할 생각으로 남쪽 끝에서 시작하기로 하여 봉담음 기천 2리부터 산을 오를 생각이었다. 하지만 해병대사령부입구에서 기천 2 리가는 버스가 휴일에는 오전에 2대 오후에 1대 운행으로 시간상 맞지가 않아 부득이 해병대 사령부입구에서 시작했다.

 

해병대사령부 앞 덕우저수지

 

 

지날 때마다 저수지이름이  궁금하여 이코스를 택한 이유도 있다. 덕우저수지는 멀리서 보기보다 크고 길다. 거의 2km 정도는 된다. 그 옆으로 해병대사령부와 반은 붙어있다. 저수지가 끝나는 서쪽에서 건달산이 보이는 오른쪽을 바라보며 길을 따라가자마자 바로 산으로 오르는데 몇십 m 못 가서 막다른 길이다. 바로 산 넘어가 해병대사령부인 것 같다. 이렇게 두 번을 알바를 하고 겨우 등산로를 만났다. 

 

알바후 찾은 건달산 등산로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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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달산 등산안내도

 

 

오늘 나의 트레킹코스는 이그림에서 보는바 기천 2리 마을회관에서 창훈묘원까지로 시간이 남으면 삼봉산코스도 한번 검토를 해보자는 생각이었다. 이곳까지는 출발지점에서 3km 정도이다. 창훈묘원까지 가드레도 8km도 안 될 것 같다. 코스는 다양한데 초행이라 길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산행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흰돌산기도원 쪽에서 올라왔다 내려가는 것 같다. 

 

건달산 정상석

 

건달산 정상을 오르는 길은 200 m 정도 남겨두고 계단과 가파른길이 있어 한여름에는 땀 좀 흘릴 것 같다. 정상에 올라와 보니 날씨가 흐린데도 조망이 좋다. 서쪽에 있는 태행산도 분명하게 잘 보인다. 다만 서해안 쪽 평택항은 잘 보이지 않는다. 동쪽은 이름 모를 야산이 있어 당분간은 관심을 가지고 알아봐야겠다. 

 

 

건달산정상에서 동쪽으로 바라본 이정표

 

 

건달산 정상에서 간단한 간식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비가 내린다. 서둘러서 내려가려는데 먼저온 일행들은 다시 왔던 길로 내려간다. 창훈묘원으로 가려면 반대편으로 내려가야 되는데 이정표에서 왕림리만 표기되어 있다. 동쪽이 아니라 북쪽으로 가야 한다. 왕림리방향에서  각도를 약간 꺾어 내려가다 보니 또 알바다. 길이 희미하게 보이다 안 보이다 한다. 일단은 그대로 아래로 내려간다. 경사가 가팔라 무릎에 통증을 느낀다. 

 

건달산정상에서 본 기천저수지

 

비 내리는 양이 점점 늘어난다. 지나가는 비 같은데 맞으면서 내려간다. 길이 미끄럽지는 않지만 가을이라 몸이 젖으면 감기가 걸리 수 있다. 조심해야지 하면서 묘지들이 앞에 보인다. 이제 큰길이 보인다. 일단 카카오맵을 열어보니 조금만 내려가면 버스정류장이다. 이곳은 휴일버스노선이 1대만 운행하여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왕림휴게소까지는 2-3 km라 걸어가 볼까도 생각해 봤는데 무릎통증으로 앉아서 기다리다 버스를 타기로 했다. 건달산트레킹은 초행이라 처음부터 무리하게 계획을 세워서 이것으로 만족을 해야겠다. 건달산을 거쳐 비봉 쌍학리를 종점으로 하는 장거리 트레킹코스를 잡아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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