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억새
참억새는 여러해살이풀로 9월에 꽃이 피며 뿌리가 짧고 굵으며 뭉쳐서 난다. 서식처는 산지나 초지 또는 벌채초지이고 우리나라에서 전국적으로 자란다. 억새는 꽃이 자줏빛 벼꽃이삭이고 참억새는 밝은 황색 벼꽃이삭으로 차이를 보이지만 계통분류학적으로는 한 종(Miscanthus sinensis sensu lato)에 속한다. 특히 뿌리는 다발로 되어 속성으로 자라 손으로 캐낼 수 없을 정도 억샌 풀이다. 햇빛을 받으면 갈대보다 더 빛이 난다.
뿌리의 마디 간격이 거의 없고 다닥다닥한 밀집형태로 새싹부분이 발달한다. 그렇게 땅속공간을 점령해 간다. 하지만 갈대는 뿌리 마디 듬성듬성하게 싹이 자라 억새와 잘 비교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땅속인 관계로 구분하긴 어렵지만 지표면에 줄기가 드문드문 있는 것으로도 구별할 수 있다. 이런 습성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큰 화분에 억새를 키워보면 화분 안에 쫌쫌히 줄기가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참억새는 여러해살이풀이기 때문에 매년 봄이 되면 싹이 나는데 이곳에 참억새는 특히 매년 겨울이 끝나기 전에 모두 베어버려서 서식환경이 참억새가 잘 자랄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다시 말해 산초지에 풀을 베어내거나 불로 제거를 하면 참억새가 자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만들어진다. 우리가 들을 가다가 만약에 넓은 억새밭을 보게 되면 그곳은 사람의 훼손이 지나간 자리라고 판단할 수 있다. 참억새에 " 새 " 는 풀의 순수한 우리말로 다른 종류로는 새, 머리새, 큰 기름새 등 끝에 새로 끝나는 종이 있다. "풀과 새"는 풀은 잎이 넓은 식물이고 새는 잎이 가는 식물을 가리킨다.
갈대
갈대도 여러해살이풀로 물흐름이 거의 없거나 고여있는 수역습지에 잘 자란다. 갈대는 전세계에 어디에서나 볼 수 있지만 참억새는 동아시아가 주서식지이며 아열대기후인 동남아시아나 냉대기후인 만주나 우수리 지역에서도 자란다. 갈대는 이름 그대로 갈잎을 달고 있는 대 라는 뜻으로 우리말 갈다와 대나무 대가 합성하여 지어진 것이다. 갈댓잎이나 참억새잎은 이듬해에도 잎을 달고 있다. 낙엽이 아니라 우리말로 가랑잎, 갈잎이라고 한다. 갈대는 볕집과 같은 화본형으로 키 큰 풀로 움막을 짓거나 우리 조상들이 초가집 지붕을 이거나 바닥에 까는 자리를 만드는데 이용하였다.
갈 이라는 말은 다양한 용도에 대처럼 쓰인 풀을 가리키는 뿌리 깊은 우리말이다. 우리 조상들은 갈대의 어린 싹을 식용했을 뿐 아니라 땅속에 뿌리는 왕성하게 무성생식하기에 넓은 면적을 뒤덮는 넓은 군락을 이루었다. 그러므로 갈대군락은 유전자가 100% 같은 한 포기일 수도 있다. 갈대 서식처는 물이 흐르는 곳보다 홍수가 나서 수량이 증가하면 잠기기도 하지만 발목 깊이정도가 되는 물터에서 왕성하게 자란다. 종자가 발아하려면 물이 빠져 습지 땅바닥이 드러나 발아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
갈대는 산소가 부족한 진흙땅에 자라고 바다와 강이 만나는 소금기 섞인 하구 특히 낙동강하구나 순천만하구에 해안 염습지에서 갈대군락을 볼 수 있다. 갈대는 수질을 정화 기능이 우수한 습지식물이다. 갈대의 학명에 communis 라는 의미는 덩어리, 무리를 이루고 있는 , 평범한 이라는 라틴어인데 갈대가 지구상 모든 습지에 관찰되는 범 세계적인 종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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