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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팥배나무(영명: korean mountain ash) 이야기

by meja 2024.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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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이름은 누가 짓나 아니 어떻게 지어지나 궁금하다. 대개는 생김새나 성질등 여러 가지로 구분하겠지. 처음엔 이름도 없이 수백 년을 지나다가 차츰 사람이 알게 되거나 자주 눈에 띄게 될 정도가 되면 무언가 구별해야 된다는 생각에 이름이 지어지지 않았나. 산행을 하다 보면 모르는 나무들이 꽤 많다. 궁금하면 사진을 찍거나 잎이나 열매 혹은 꽃을 가지고 와 알아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알기가 쉽지 않다. 

 

팥배나무 열매

 

팥배나무는 우리눈에 잘 띄지 않는다. 나무가 작을 때는 아직 자라지 않아 열매나 꽃들이 눈에 안 들어와 그냥 지나치는데 3~4m정도로 크면 갑자기 우리 시야에서 멀어져 지나면서 보기에 어렵고 줄기의 형태를 잘 알지 못해서 무슨 나무인지 헷갈린다. 아는 사람만 아는 나무가 아닌가 합니다. 팥배나무는 아주 깔끔한 인상을 주는 나무다. 어린 나무줄기부터 매끄럽게 생겨서 겉으로 보기에나 만져보아도 반듯하며 줄기가 일자로 곧장 5 ~ 6m는 올라가 사방으로 가지를 찝니다. 

 

 

젊은 팥배나무 수피

 

팥배나무 밒에 떨어지 열매(겨울)

 

 

 

팥배나무 서식지는 산속으로 어느정도 들어간 숲 속에 밀집하여 있는데 열매는 온겨울을 나고 봄이 다돼서야 땅으로 떨어져서 추운 겨울에 새들에 먹잇감이 되어기도 하거나 붉은색의 열매가 멀리서 보면 어렴풋이 나무에 특징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상대적으로 봄에 꽃을 사진으로 남기기는 좀 어려워 보입니다. 나에게 팥배나무는 줄기만 보면 바로 알게 되는 나무 중에 하나이다. 소나무 껍질을 보면 바로 알게 되듯이 팥배나무도 마찬가지로 줄기만 보면 확인이 된다. 

 

 

 

 

 

 

팥배나무는 열매는 팥모양 꽃은 배꽃형태를 가져서 이름이 붙여졌지만 정원수로는 어울리지 않는다. 꽃과 열매가 우리 눈에 가까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품종을 개량하고 보급을 하면 모를까 열매는 먹어 보지는 않았지만 먹는 다는 것은 들어보지도 못했다. 장미과의 나무다 보니 나무는 조직이 세밀하여 각종 기구를 만들거나 마루바닥재로 사용된다. 지방에 따라 이름을 달리하는데 강원도는 벌배나무 또는 산매자나무, 전라도에선 물앵도나무, 평안도에서는 운향나무, 황해도는 물방치나무로 불리며 한자로는 감당, 당리, 두리 등으로 불려 배나무와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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