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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부안 변산 마실길 4,5,6 코스(솔섬에서 왕포마을까지)

by meja 2025.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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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코스 -- 솔섬길

요즘 여행은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여 이름도 여러 가지이고 그 의미를 부여하는 내용도 많이 있지만 너무 세세하게 분리할 필요는 없다. 단체로 이동하면 여러 가지 편리하고 쉽게 활동한다. 일반적으로 국내여행은 자가용을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단체로 여행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동안 경험을 종합하면 한 번에 여러 곳을 다니려면 자가용이 나은 것 같고, 한 곳을 집중적으로 또는 깊이 있게 여행하려면 단체여행을 택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3~4년 전부터 둘레길을 다니고 있는데 먼 곳은 단체로 가고 가까운 곳은 혼자서 전철을 주로 이용해서 다닌다.

 

부안 변산 솔섬

 

이곳 부안 변산 마실길중에서 4,5,6코스는 전라북도에서 손꼽히는 소문이 나서 둘레길 탐방팀이 선정한 코스로 단체로 오게되었다. 지금 살고 있는 곳이 경기도 수도권이라 부안은 시간상으로 좀 걸리는 거리와 혼자 와서 걷는 것보다는 함께 여럿이 이야기하며 경치를 구경하면 훨씬 좋을 듯하여 단체여행을 하게 되었다. 솔섬은 부안 변산 마실길 4코스시작점으로 그림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서 바닷가를 따라 걷는 구간이다. 평소 보지 못한 여러 가지 식물과 바닷가에 살고 있는 생물들을 보게 된다는 기대를 듬뿍 마음에 갖고 출발을 했다.

 

부안 변산 솔섬길 출발점
솔섬앞 갯메꽃들

 

부안 마실길 테크에 걸린 리본 이정표

 

둘레길을 거닐다 보면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열심히 노력하고 가꾼 흔적들을 많이 보게되는데 경치도 좋고 탐방객들이 다니는 오솔길도 잘 관리하여 어려움 없이 쉽게 다닐 수 있어 고마울타름이다. 일부는 오래돼거나 노후되어 망가진 곳도 있지만 즐겁게 둘레길을 걷는 여유로움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할 뿐이다. 부안마실길을 걸으며 잘 정돈된 모습에서 새삼 자부심과 뿌듯함을 마음에 새기며 언제 다시 올지 모를 이 길을 걸으며 우리 강산을 건는다. 가는 곳곳마다 오롯이 느끼며 몸으로 부딪히고 모든 장면을 눈에 담고 발로 흔적을 남기지만 부족한 이 한 몸은 채우지 못한 공간을 남기고 떠난다.

 

부안변산 해변가 고둥무더기

 

5 . 모항갯벌 체험길

지난 솔섬길은 짧은 길이로 가볍게 가족끼리 걸을 수 있는 길이다. 바닷가를 가까이하는 세네가지 볼거리가 있어 좋았다. 다음 코스인 모항갯벌 체험길은 모항 해수욕장부터 시작하여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넓은 갯벌이 펼쳐지는데 썰물 때는 드넓은  갯벌에 들어서면 멀리서 점처럼 보일정도이다. 갯벌체험은 해보지 않았지만 일정에 비용을 지불하고 체험하는 코스이다. 

 

 

모항갯벌 체험길 시작점
모항 갯벌체험길 표지판

 

모항을 출발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는데 걸어가는 이정표가 찾기 어려워 길이 끈긴 느낌이었다. 갯벌체험장으로 가는 도로가 숨어있어 표지판이 아쉬웠다. 체험장까지 가는길도 너무 밋밋하여 뙤약볕을 지루하게 걸어가야 했다. 갯벌체험과 해수욕장의 연결이 끊어진 느낌이고 걷는 인도도 산 쪽보다는 바닷가 쪽으로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끝없이 펼쳐진 갯벌체험장

 

 

 

부안 쌍계재 아홉구비길 경계 이정표

 

신우대숲
부안 변산 마실길 바다게

 

해안선이 깨끗하여 바다게들이 산란을 위해 해안선 숲으로 올라온 모습은 신기할 뿐이다. 길을 지나가면서 둔턱에 많은 구멍들에는 그들이 서식하거나 산란을 하고 있겠지하는 생각이 든다. 이번 둘레길 탐방은 평소보지 못한 자연의 또 하나의 새로운 광경을 보고 가니 한 수 배운 느낌이다. 생각지 못하던 것을 알게 되거나 보면 본전을 뽑은 느낌이다. 날씨는 약간 더웠지만 그늘을 지나면서는 바람도 살살 불어 그렇게 덥지는 않았다. 하지만 한여름에 이곳을 온다는 것은 한번 다시 생각해야 한다. 이른 봄이나 가을이 최적일 것 같다.

 

바닷가 해당화



쌍계재 바닷가 갯벌

6. 쌍계재 아홉 구비 마실길

 

갯벌을 따라 쭉뻗은 해안선은 마침 썰물로 바닷물이 빠져나가 넓은 갯벌을 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드넓은 벌판은 평소의 생활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기에 넉넉했다. 왼쪽은 바닷새우를 키우는 양식장이 바닷물을 저장하여 새우양식을 하는 많은 시설이 보인다. 하지만 군데군데 비어있는 양식장도 눈에 보인다.

 

왕포마을전경

 

 땡볕인 길을 지나 숲으로 들어서니 지난밤 내린 비물로 길은 촉촉이 젖어있어 걷기와 더운 햇빛을 피하기 넉넉하다. 왕포마을로 들어서려니 주변에 많은 배들이 정박해 있는데 배들이 방파제를 앞에 두고 마을 안쪽으로 들어와 있는 것이 아니라 아예 방파제로 바닷물을 가두어서 일정하게 배만들어오는 통로를 만들어 놓았다. 마을로 다가갈수록 군데군데 배들이 정박한 곳이 보인다. 주변에 식당이나 가게도 보이질 않는다. 머무르기에는 적당치 않다. 일정상 우리는 곰소항까지 잡았지만 여기서 마무리하는 것으로 결정되어 일행중 일부는 부지런히 곰소항까지 약 6km를 도착한 팀도 있었다. 곰소항 식당들은 절반은 문을 닫거나 폐업한 상태로 젓갈시장의 비수기와 맞물려 볼거리가 없었다. 바닷가여행은 계절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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