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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여강길 3 구간 ( 바위늪구비길)

by meja 2025.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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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강길 3 구간은 2024년 4월에 2구간을 다녀간 터라 지난해 경험한 것과 알고 있는 자료를 검토하여 출발 전에 버스시간표와 코스를 어느 정도 검토를 하여 어렵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하며 출발했다. 여주역에서 내려 강천마을 가는 버스를 기다려  막 도착한 버스를 타려는데 기사님께서 강천마을 가냐고 물어보니 어디냐고 하면서 되래 반문을 하는 것이다. 버스 팻말에는 분명히 강천마을이라고 표기되어 있어 물어본 것인데 의외의 답변이 돌아와 다시 물어보니 얼버무리는 말에 다소 황당한 느낌이 들었다. 늘 다니는 길을 모르다니 이해가 되지 않으며 지금 생각해 봐도 약간은 친절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강길 3구간 - 바위늪구비길 안내도

 

출발지를 정할때 신륵사에서 할까 아니면 강천마을에서 할까 하다가 지난번에 도착한 강천마을에서 출발하기로 정하고 강천마을로 온 것이다. 코스가 너무 평지이다 보니 쉽게 걸을 수 있어 좋았다. 날씨는 맑았으나 바람도 불고 기온이 생각보다 출발 때는 쌀쌀하여 초봄에 날씨를 실감할 수 있었다. 남한강을 좌측으로 끼고 가자마자 바로 야트막한 산이 나와 이 정도면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의외로 빨리 끝나고 바로 평지가 앞에 펼쳐지는 것이다. 한여름에는 지루할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강변에 나오는 새싹들을 바라보면서 풀밭을 꼼꼼히 훌트면서 가니 좀 지루한 느낌이다. 

 

여강길 3 구간 출발지점 ( 강천마을)
여강길 3 구간 ( 강천섬 바로 보이는 강둑)

 

이 길은 자전거 타고 지나가면 딱 알맞은 길이다. 평평하게 쭉뻗은 남한강교까지 그냥 허허벌판이다. 여주의 여강길은 강을 끼고 있어서 나지막한 구릉지나 오르락내리락하는 지형이 없어 아기자기하지 못하다. 평지만의 특징을 살릴 수 있는 게 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다. 통계상 여강길을 방문하는 자료가 어떻게 나오는지는 모르지만 여론조사를 하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아직 가지 않은 여강길은 어떨지 올해 안 더 다녀봐야겠다. 여주는 20대 때 우연히 어느 겨울 내생일 어머니는 쌀을 사러 시골 장을 가는 날이었다. 그 당시에는 특별히 생일에 케이크나 자식을 위해 이벤트가 없고 단지 미역국 정도로 지나가는 시절이었다.

 

여강길 3구간 - 바위늪구비길 ( 남한강교 밑 이름모를 열매)

 

여강길 3 구간 - 바위늪구비길( 제비꽃)

 

강남고속버스 터미널까지 가서 여주가는 고속버스를 타고 여주 터미널에 도착하여 1월이었으니 좀 쌀쌀한 날씨로 기억이 난다. 그때에는 대학생으로 돈도 넉넉하지 않아 터미널에서 신륵사까지 걸어서 남한강다리를 건너갔다. 신륵사에 도착하여 특별히 아는 것도 없이 좀 유명하다는 검은 벽돌로 된 전탑을 국사시간에 배운 생각이 나 강 가까이 언덕 위에 세워진 탑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이런 추억이 나를 여주에 오게 하는 것 같다. 수원에서 가까운 곳이지만 쉽게 올 수 없는 지역이었는데 지금은 전철이 연결되어 편하게 올 수 있게 된 게 다행이다. 

 

여강길 3구간 - 바위늪구비길 ( 한강 강천보)

 

4대 강사업으로 세운 강천보, 처음으로 4대 강 보를 본다. 멀리서 보니 흉물스럽지는 않은데 제대로 기능을 하고 있는지는 궁금하다. 굳이 이곳에 보를 지을 필요가 있을까하는 생각이다. 4대 강 많은 보들이 녹조현상을 유발하여 원성을 사고 있는데 말이다. 겉보기에는 그럴듯하다. 그래도 강천보는 구설수에 오르지 않았던 것 같다. 물이 상당히 깨끗하다. 여주는 쌀로 유명하여 농사에 도움이 되려고 보를 세웠나 생각이 났다. 

 

여강길 3 구간 - 바위늪구비길 ( 홍매화)

 

여강길 3 구간 - 바위늪구비길 ( 목아박물관 입구)
여강길 3 구간 - 바위긒구비길 ( 광대나물 )
여강길 3 구간 - 바위늪구비길 ( 이정표)
여강길 3 구간 - 바위늪구비길 ( 여강길 유도리본)
여강길 3 구간 - 바위긒구비길 ( 신륵사 입구문 )

 

여강길을 트레킹하는 이유는 우리 주변에 좋은 경치와 봄에 자연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식물들을 만나고 맑은 공기로 봄의 콧바람을 잠재우기 위하여서 이다. 하지만 생각만큼 야생화들이 땅속에서 돋아 나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지만 날씨가 덥지 않고 그렇다고 춥지도 않아 걷기에 알맞은 기분을 들뜨게 하는 조건 속에서 걸었다. 밖을 나서서 걸을 때 이런 날씨가 나에게 주어진다는 것은 기분을 덤으로 좋게 한다. 여행의 즐거움은 날씨가 절반정도는 차지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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