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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고구마 맛있게 삶기

by meja 2025.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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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는  간식거리로 특히 겨울철 방학 때 어릴 적 추억을 불러오는 식품이다. 어릴 적에는 주간식으로 고구마를 캐는 때부터 겨울방학 내내 먹었다. 그 당시에는 달리 간식거리가 없어 고구마와 쌀 뻥튀기가 기억난다. 고구마는 보관이 까다로워 많이 썩히거나 얼렸던 것 같다. 고구마는 삶아서 먹기에 가능한 적당량으로 하여 따뜻할 때 먹어야 제맛이다. 그러기에 많은 양보다는 4 ~ 5 정도로 하여 솥이나 큰 냄비에 삶는데 그릇의 높이는 상관없다. 

 

깨끗이 씻은 고구마

 

고구마 맛있게 삶는법

 

1. 고구마에 흙을 제거하는데 수세미도 식물 수세미로 닦는다.(흙 제거용)

     쇠수세미는 고구마 껍질을 다 까버리기 때문에 가능한 부드러운 수세미로 하여 껍질이 까지지 않게 한다. 

 

2. 부분적으로 상한 고구마는 삶기 전에 절단하지 말고 다 삶고 나서 그 부분을 절단한다. 

     (절단하여 삶는 경우는 절단면으로 물이 들어가 고구마의 단맛이 사라진다.)

 

3. 깨끗이 씻은 고구마를 냄비나 솥에 넣고 물은 바닥에서 1 ~ 2 cm 높이로 하여 채운다. 

    ( 물을 너무 많이 넣으면 고구마에서 나온 고구마액이 밖으로 나와서 고구마의 단맛을 없앤다.)

 

4. 물을 솥에 적당히 넣으면 센 불에 일차로 끓이고 나서 불을 약불로 줄여 서서히 익히도록 하는데 10분이나 20분 타이머를 놓고 2번 정도 고구마 익는 정도를 확인한다. 

 

5. 약불로 하고 2번째로 와서 포크나 젓가락으로 찔러보아 부드럽게 바닥까지 쉽게 들어갈 때까지 확인한다. 

     2번째 이후로는 지켜보면서 확인하는 게 유리하다. 잘못하면 솥과 고구마를 태울 경우가 생긴다. 

 

6. 처음으로 고구마를 삶으면 바닥에 물이 고여 있거나 태우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러므로 처음 하는 경우는 특히 신중하게 

    물이 어느 정도 있는지 확인하거나 고구마가 잘 익었는지 젓갈로 확인하여 물을 추가하거나 삶는 시간을 조절한다. 

 

7. 경험이 있다 해도 약간씩 태우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는 불을 끄고 뚜껑을 덮은 후 5분 정도 후에 고구마를 꺼낸다. 

 

잘 익은 고구마(바닥에 물이 거의 없다.)

 

고구마 종류로는 밤 고구마, 호박고구마, 물 고구마로 다 삶은 상태나 속의 내용으로 구분이 되는데  3종류 모두 다 익은 상태는 젓가락으로 눌러도 들어가는 속도가 똑같다. 밤 고구마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시중에 많이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 고구마 껍질의 강한 붉은색이 돌며 익었을 때도 겉으로는 단단해 보인다. 하지만 호박고구마나 물고구마는 익은 상태로 꺼내기가 좀 어렵다. 잘못 들어 올리면 고구마가 갈라지거나 바닥에 고구마가 붙어버린다. 

 

 

 

 

 

잘 익은 고구마를 반으로 가른상태

 

고구마 보관하는 방법

 

1. 고구마는 바로 캐서 먹는 것보다는 2주 정도 숙성시켜서 먹어야 제맛이 난다. 

2. 고구마는 추운 지방에서 생장하지 못하며 온대지방과 열대지방에 자라므로 저장은 섭씨 15 도이상에 보관.

3. 소량인 경우는 거주하거나 생활하는 공간으로 침실 한 모퉁이에 보관하는 게 좋다.

4. 상처가 난 고구마는 온도 유지만 잘해도 더 이상 상한 부위가 확대되지 않는다.

5. 추운 곳에 실수로 보관했을 경우에는 며칠 지켜보다가 변화가 나타나는 것을 봐가며 조치한다.

 

일부 수분이 증발하여 껍질이 쭈굴쭈굴한 고구마

 

고구마는 보관만 잘하면 겨울 내내 먹을 수 있으며 오래될수록 더 당도가 높다. 고구마의 종류에 따라 다른지는 아직 실험해보지 못했지만 기회가 되면 테스트를 해봐야겠다. 고구마는 겨울철에 만 먹는 겨울용 간식으로 다른 계절에는 거의 먹지 못한다. 봄, 여름, 가을에도 먹는 방법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약간의 상처가 난 고구마도 삶아 놓으면 껍질이 좀 두꺼워지기는 하지만 먹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예전에는 날고구마를 깎아서 먹었는데 요즘은 대부분 삶아 먹거나 불에 직접 구워 먹는다. 어릴 적에 야외에서 불속에 고구마를 집어넣고 고구마가 익기를 기다리면서 친구들과 이야기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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