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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30

가을에 수원 걷기 좋은 길1-화성과 팔달산 올 가을은 여름 더위가 오래 머물러 있어서 나무들 단풍이 물들지 않았다. 날씨는 추워지고 겨울은 다가오는데  아직 물들지 않은 나무들을 보며 날씨만 탓할 수도 없다. 늘 가을이 되면 찾아오는 단풍들이 올해는 기다려진다. 누구에게나 계절의 변화는 오지만 그것을 진정으로 느끼며 지나가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화성 안에서 산지가 꽤 오래돼었지만 올해는 예전과는 달리 온몸으로 느끼고 싶어 진다.  수원 화성은 도심 안에 있는 문화유산으로 많은 사람들이 주말이면 찾아오는 장소이다. 하지만 계절의 감각을 제대로 느끼며 방문하는 여행객과 수원시민들은 별로다. 내가 아는 수원시민들은 화성과 팔달산을 계절별로 알고 있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화성이나 팔달산을 감성 깊이 느끼는 환경은 쉽게 사람들에게.. 2024. 11. 11.
이탈리아 베네치아 자유 기행 베네치아!우리는 이곳을 베이스캠프로  돌로미티를 트레킹 하는 일정을 잡았다. 피렌체에서 기차로 오는데 약간의 우여곡절이 있었다. 이탈리아 일부 철도회사의 파업이 예정되어 있어 확인 결과 우리가 예약한 회사도 파업에 포함되어 갑자기 파업하지 않는 회사로 기차표를 바뀌어야만 했다. 드디어 베네치아에 산타 루치아역에 도착했다.   베네치아 섬으로 들어올 때 바닷물이 얕게 느껴져서 알아보니 지리학적 용어로 석호(바다자리호수)로 바다와 붙어있는 호수인데 모래밑으로 바닷물이 들어와 염도가 있고 플랑크톤이 풍부하다. 지금도 석호 바다밑 흙을 파내어 육지와 연결하는 공사를 하고 있다. 이곳을 온이유는 아들이 이탈리아 대학원 에 재학 중이기 때문이다. 이번 이탈리아 여행도 모든 일정에 관계되는 것을 가이드해 주기로 하였.. 2024. 10. 31.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피렌체 기행 첫째 날 로마에서 피렌체 도착 후 잠깐의 휴식을 취한 뒤  오후 3시 입장 티킷을 구입 숙소에서 서둘러 우피치미술관까지 걸어가는데  표를 보니 3시 15분까지 표시가 돼있다. 출발을 늦게 한 탓으로 1 route 입구에 도착하니 20분이 조금 지났다. 직원이 망설임 없이 큐알코드를 확인 후 입장  서둘러 건물 안으로 들어서는데 계단이 너무 높았다. 이곳이 그 당시의 사무실이라니 우피치미술관은 너무 유명해서 무엇부터 보아야 할지 알 수 없어 차례차례 아래층부터 올라가기로 했다.  피렌체는 주요 교통수단이 트렘과 승용차인 거 같다. 트렘은 탈 기회가 없어서 걷기 위주로 돌아다녔는데 골목골목을 누비며 다니다 보니 어디가 어딘지 모르고 따라다니기에 바빴다. 우피치미술관에서 보티첼리의 비너스 탄생을 감상하고 알지.. 2024. 10. 30.
화성 봉담 건달산 트레킹(가볍고 한적한 코스) 날씨가 흐려도 가을에는 비만 내리지 않으면 가까운 산길을 트레킹 하기에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는 무엇인가 있다. 그런 날 오늘인가 싶어 아침을 먹고 준비를 하는데 몸이 좀 무거운 기분이다. 그래도 밖으로 나가서 바람을 쐬면 낫겠지 하며 준비를 끝내는데 11시가 지난다. 지난여름 태행산트레킹에서 동쪽을 바라보니 건달산이 어렴푸시 보였다. 건달산은 수원에서 봉담을 거쳐 발안으로 가는데 늘 지나치는 길목이다.    수원 팔달문에서 35번을 타고 봉담읍을 지나서  해병대 사령부 입구에서 내린다. 건달산을 가려면 여러코스가 있는데 나는 건달산을 중간기점으로 종주를 할 생각으로 남쪽 끝에서 시작하기로 하여 봉담음 기천 2리부터 산을 오를 생각이었다. 하지만 해병대사령부입구에서 기천 2 리가는 버스가 휴일에는 오전에 .. 2024. 10. 28.
피렌체에서 마키아벨리를 만나다 피렌체 둘째 날 오늘은 마키아벨리의 흔적을 찾으러 가는 날이다. 아직도 피렌체시내 방향감각은 없지만 숙소에서  피렌체역 쪽으로 가 역을 가로질러 아르노강가까이로 길을 따라간다. 어제 왔던 길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면서 부지런히 걸어가니 베키오 다리 입구다.  피렌체 가면 베키오다리는 꼭 가야 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이 다리를 통해서 마키아벨리 생가터를 가는 중  다리에 낯선 이층 건축물은  베키오궁전과 피티궁전을 연결하는 별도의 공간이란다.  다리 일층 가장자리에는 보석가게가 양옆으로 빈틈이 없다.  처음에 다리 위에는 정육점과 가죽세공품, 대장간등의 가게가 있었다고 한다.   베키오다리를 건너 약100m 를 오니 마키아벨리 생가터를 알리는 표지판이 거리에 보이지 않는다. 한참을 둘러보다.. 2024. 10. 26.
진안고원 9길 - 운일암 반일암 숲길 진안고원은 덕유산 자락으로 산세가 깊으며 물이 많이 흐르고 경치가 아름답다.  오늘은 원래 4길(섬진강 물길)을 가는데 추운 겨울이 일찍 찾아오고 눈 내리는 양도 많아  운일암반일암길이 통제될 수 있다는 소문에 가을날씨를 택하게 되었다. 아직 단풍은 들지 않았지만 오늘 새벽에 내린 비가 겨울을 재촉하여 스산한 기분이다.    약간의 이슬비가 내리면서 우리는 둘레길을 재촉했다. 짧은 코스지만 볼거리가 있어 설래는 마음으로 서둘러 떠난 선발대는 벌써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둘레길을 걷다보면 처음엔 아는 사람들끼리 뭉쳐서 시작한다. 아직 익숙하지 않은 분위기와 서먹서먹한 느낌은 어색하기 그지없다. 차츰 익숙해지거나 성격상 잘 어울리면 바로 낯선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식사 때 같이 앉아 적지 않은 대화가 .. 2024.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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